도림천 탐방 — 상류에서 하류안양천 합류지점 신정교 아래까지

2026. 3. 23. 22:56카테고리 없음

🌿 2026 봄 산책

도림천 탐방 — 상류에서 하류
안양천 합류지점 신정교 아래까지

서울대벤처타운역 → 봉림교 → 보라매고가 → 신대방역 → 구로디지털단지 → 신도림역 → 안양천 합류

2026.03.23 · 씨앤의 정보모음

오늘은 계획을 하나 세웠다. 서울대벤처타운역에서 도림천을 따라 쭉 내려가면서 봄이 오는 걸 느껴보자. 목표는 안양천과 만나는 곳, 신정교 아래까지.

날씨가 좋아서 바로 출발했다. 아직 3월인데 벌써 버드나무에 연두색 새순이 올라오고 있었다.

봉림교 근처. 버드나무 새순 사이로 도림천이 흐른다. 갈대도 아직 남아있고.

출발 — 봉림교에서 보라매고가까지

신림역 옆 봉림교 근처에서 시작했다. 물이 맑진 않지만 바위 위로 졸졸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버드나무가 연초록 새순을 달고 바람에 흔들리는데, 이게 진짜 봄이 온다는 신호다.

조금 걷다 보면 보라매고가 쪽으로 가는 구간이 나온다.

보라매고가 가기 전. 산수유가 노랗게 피었고, 강아지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구간이 진짜 예뻤다. 산수유 나무가 노란 꽃을 한가득 달고 있었고, 산책로 양쪽으로 사람들이 강아지 데리고 걷고 있었다. 유모차 끌고 나온 분도 계시고. 평일인데도 사람이 꽤 있다.

중류 — 신대방역 아래 구간

신대방역 아래 2호선 교각. 도림천이 교각 사이로 흐른다.

신대방역 아래를 지나면 2호선 교각이 나온다. 콘크리트 기둥 사이로 도림천이 조용히 흐르는데, 도시 한가운데 있는 하천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 위로는 전철이 다니고, 아래로는 물이 흐르고.

신대방역에서 조금 더 내려가는 길. 빨간 자전거도로 옆으로 수양버들이 연두빛.

신대방역에서 조금 더 하류로 내려가면 빨간 자전거도로가 나온다. 양쪽에 수양버들이 연두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는데, 한 달만 지나면 초록 터널이 될 것 같다. 하늘도 파랗고 걷기 딱 좋은 날이었다.

하류 — 넓어지는 도림천

구로디지털단지역~신도림역 사이. 나무 사이 풀밭길이 좋았다.

구로디지털단지역하고 신도림역 사이 구간으로 내려오면 도림천이 확 넓어진다. 천 옆으로 나무들이 줄지어 있는데, 아직 잎은 안 났지만 풀은 벌써 초록이다. 나무 사이 풀밭을 걷는 느낌이 도심이 아닌 것 같았다.

풀 사이에서 발견한 작은 보라색 꽃. 봄꽃이 벌써.

걷다가 땅 쪽을 보니까 풀 사이에 아주 작은 보라색 꽃이 피어있었다. 큰꽃마리인 것 같기도 하고. 이런 거 발견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목련이 막 피기 시작했다. 봉오리가 터지기 직전.

신도림역 쪽으로 가니까 목련이 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하얀 꽃잎이 파란 하늘이랑 대비돼서 진짜 예뻤다. 일주일만 더 지나면 만개할 것 같다.

종점 — 안양천 합류 & 서울 바람길숲

서울 바람길숲 안내판. 산림청·서울시·영등포구가 조성한 도시숲이다.

신도림역에서 안양천 합류 지점으로 가는 길에 '서울 바람길숲' 안내판이 있었다. 산림청, 서울시, 영등포구가 같이 만든 도시숲이라고 한다. 도심의 미세먼지 저감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조성했다는데, 이런 게 있는 줄 처음 알았다.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풍경

징검다리에 앉아서 핸드폰에 빠진 사람. 자전거는 길에 내팽개쳐 놓고.

안양천 합류 지점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길이었다. 교각 아래 징검다리에 누가 앉아 있길래 봤더니, 자전거를 길에다 그냥 내팽개쳐 놓고 징검다리 위에 너무 편하게 앉아서 핸드폰에 빠져 있었다. 물에 비친 모습까지 포함해서 뭔가 평화로워 보여서 찰칵.

이런 게 도림천의 매력인 것 같다. 거창한 관광지가 아니라 그냥 동네 산책로인데, 걷다 보면 이런 풍경들이 있다.

📌 도림천 산책 정보

코스: 서울대벤처타운역 → 봉림교 → 보라매고가 → 신대방역 → 구로디지털단지역 → 신도림역 → 안양천 합류(신정교)
거리: 편도 약 5~6km / 왕복 약 10~12km
소요시간: 편도 1시간 30분~2시간 (천천히 걸을 때)
화장실: 중간중간 공원 화장실 있음
자전거: 자전거도로 잘 되어 있어서 라이딩도 가능
추천 시기: 3월 말~4월 (벚꽃·목련·산수유 동시에 볼 수 있음)

서울대벤처타운역에서 출발해서 안양천까지 도림천을 따라 쭉 걸어봤다. 아직 3월 초인데도 산수유, 버드나무, 목련이 하나둘 피기 시작하고, 풀밭에 작은 봄꽃도 올라오고 있었다.

화려한 코스는 아니지만, 도심에서 이만한 물길 산책로가 있다는 게 꽤 괜찮다. 다음에는 벚꽃 필 때 다시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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